얼어붙은 시장 속 해운업만 웃는다...고환율 추세 장기화 해운업, "달러로 대금 결제,원화 매출 증가 톡톡"

HMM(011200)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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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불황 늪에 허덕이던 국내 해운업계는 고(高)환율 기조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339.8원에 상승 출발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초 1100선에 머물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하반기 14년 만에 1400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해 10월,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1290원대 후반에서 1300원대 초반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현재까지 환율은 1300원대란 높은 금액대를 상회하고 있다.

통상 고환율 기조는 국내 기업에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수출입 비중이 큰 정유·화학업계는 원재료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수출 제조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 전량을 달러로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원유 도입 자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도 고환율 추세는 경영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외화환산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손실로 전환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역대급 고환율 기조에 국내 대형사들은 최대 1조원 이상의 환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해운업계에 고환율 기조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해운업계는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업종으로, 통상 대금을 달러로 결제받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원화 매출 증가 효과도 크게 작용해 지금 같은 불황기에는 큰 긍정적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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