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 “무주공산인줄 알았는데”...中에 문여는 美보며 속앓이하는 K배터리
방영덕 기자 byd@mk.co.kr
입력 : 2023-06-15 16:31:35 수정 : 2023-06-15 16:56:04
美, 中궈쉬안 미시간주 공장 승인
CATL, 기술협력 형태 우회 진출
“美, 결국 자국 기업 살리기 우선”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중국 궈쉬안의 북미 법인인 ‘고션’의 중국 건설을 검토할 관할권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궈쉬안은 세계 8위 규모의 중국 배터리 회사다. 궈쉬안이 지난 4월 미시간주에 양·음극재 생산기지 설립을 하겠다고 공언할 당시 미국 내에선 대중 견제 분위기로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여론이 컸다. 하지만 정작 당국에서는 공장 건설 설립을 사실상 승인한 것.
이번 궈쉬안의 미 공장 설립 허가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산업 정책 기조가 탈중국에서 부분적 허용으로 바뀐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 정부의 자국 자동차 기업 살리기가 기조 변화를 이끌었다고 보는 것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결국 미국은 100% 탈중국 보다는 자국의 전기차 완성차 업체들에 힘을 실어주는 게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미국 전기차 업체들이 차를 만드는데 있어 필요한 부품이 제 때 잘 공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럴려면 중국 기업들도 부분적으로 허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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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국은 속도 빠르게 미국 전기차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서,
중국에 자국 시장을 내준 것.
광산부터 소재 부품, 완제품까지 공급망의 거의 유례없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공급망을 그대로 두고는 자국 전기차 시장의 확장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타협책으로 미국 시장을 내주고, 대신 미국 시장의 속도빠른 확장을 꾀하는 것.
산업적으로는 미국의 계산이 틀리지 않음.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바이든의 완전한 패배.
전기차에 관한 한 애초에 싸움을 걸지 않았어야 함.
패배를 자초한 꼴임.
한국 소재업체들의 급락은 예상 가능한 일.
하지만, 이미 계약이 다 체결되어 있는 걸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 중인 거라서
너무 호들갑 떠는 것도 이상함.
우리의 전략은 늘 강조한 대로
"양손의 떡"
혹 가능하다면 가운데 다리까지 이용하여,
차전, 테슬라, 국내소재부품 등을 모두 보유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