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 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야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지난 여름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온몸을 다바쳐 임상모집에 헌신했던 주주님들에게 이시를 바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 입니다.
힘들고 지칠때
읽어보면
저멀리 희망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