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 접어서 특허 이야기좀 더 풀어볼게요.

현대바이오(048410)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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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차트
씨앤팜의 특허권이기 때문에 현대바이오에서 말을 못하는건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특허적으로 잘한 것들이 꽤 많음.

20.9.28에 씨엔팜은 미국에 CP-COV03에 관련된 특허를 출원(출원 1)함. 과거에는 우리나라에 특허출원시 출원 형식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피해서 최대한 빨리 우선권을 확보하려고 한 것으로 보임. 그 이후로 20.9.30.에 추가 US 출원(출원 2), 20.10.19.에 KR 출원(출원 3), 20.12.14. US 출원(출원 4), 20.12.17에 US 출원(출원 5), 21.2.17에 US 출원(출원 6), 21.2.24에 US 출원(출원 7), 21.3.5에 US 출원 21.3.5(출원 8)을 하고나서야 이 모든 출원을 우선권 주장하면서 [[국제특허출원]]을 하게 됨.

코로나 시국에 최대한 빨리 연구를 하면서 연구 내용들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돈을 들여서 우선권을 확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임.

그러고 나서 국내에 21.4.23.에 위 8건의 출원을 우선권으로 해서 국제출원과 국내 출원을 진행함.

국제출원은 이따 이야기하고, 국내출원부터보면 2021.4.23에 출원하면서 우선심사를 청구함. 21.11.10에 표현이 불명확하다는 거절이유를 통지받고, 바로 대응을 해서 등록결정을 받음. 이 시점까지만해도 벌써 돈을 좀 썼음. 첫번째 국내 출원은 빠르게 등록받는게 목적이었고, 그래서 청구항이 조금 길게 작성됨. 청구범위는 길면 길수록 좋지 않음. 다만 청구항이 길면 등록받기가 쉬움.

어쨌든 첫번째 건은 빠르게 등록을 받고, 등록결정 받자마자 분할출원을 함. 첫번째 건은 빠른 권리확보가 목적이라면 두번째 건은 넓은 권리확보를 하려고 하는 것임. 이렇게 분할출원하는게 일반적인건 절대 아님.

그렇게 해서 등록받은게 아래 청구항임

[청구항 1] 마그네슘 옥사이드(MgO); 및 니클로사마이드 또는 이의 약학적으로 허용되는 염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용 조성물.

일반적으로 의약용도발명은 질병도 한정하고, 투여량이나 염의 종류나 등등 엄청나게 한정을 많이하는데, 분할출원한 건은 깔끔하게 "MgO, 니클로사마이드, 항바이러스" 이렇게 3가지로만 구성됨.

제프티가 뭘로 만드나? 작년 뉴스 보면 "현대바이오는 또 CP-COV03의 원활한 대량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원료인 니클로사마이드와 산화마그네슘(MgO) 등의 확보도 착착 진행 중이다."라고 말한 거 봤을 것임. 바로 MgO로 만듬.

굳이 돈들여서 분할출원까지 해서 권리 확보를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음. 근데 이게 끝이 아님, 분할출원을 1건 더 해놨음.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제품화 과정에서 성분이 변경되거나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특허 하나를 계속중인 상태로 만들어 놨다가 거기에 대응하는 전략이 있음. 그냥 돈이 남아돌아서 분할출원한게 아니라면, 남아있는 출원은 그걸 목적으로 하는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열심히 준비중인지, 국제출원한 것도 우리나라에 진입했음.

거기다가 "국내 기업이 해외특허를 출원할 때는 통상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호주 등 선진국이거나 인구가 많은 나라 위주로 10개국 안팎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태국, 이스라엘 등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중동 국가에까지 특허를 낸 현대바이오의 행보는 이례적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국제특허출원도 엄청나게 많은 나라에 진입함.

진짜 빅팜에서는 100개도 넘는 나라에 출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1개국당 출원시에만 500~1500만 만원정도 필요함. 출원만 거의 1억을 쓴거임. 나중에 등록되는것까지 생각하면 2~3억은 특허에 쓸 생각이겠지.

이런걸 보면 적어도 씨앤팜은 지금 제프티에 진심임. 적어도 먹고 튀려던 놈들이 이렇게 돈을 쏟아부어가면서 특허 출원 준비할 필요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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