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팜은 전용실시권 설정만으로 할 일을 다한거임.

현대바이오(048410)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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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차트
자.. 주주 입장에서는 현대바이오가 특허권을 딱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씨앤팜이 대주주 였으면 좋음.

그런데 씨앤팜은 안정적으로 현대바이오를 집어삼킬만큼 돈이 없는 것 같음. 지금 시총이 8000억인데, 씨앤팜 지분이 12% 남짓함. 안정적 지분 확보를 위해서는 답이 안나옴.

이 상태에서 만약 현대바이오에게 특허권 지분을 이전해주면 씨앤팜이 나가리될 위험이 있음. 특허권은 0.0001%의 지분만 가지고 있어도 자유실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대적 M&A가 들어오게 되면 씨엔팜이 나가리 됨.

그래서 전용실시권을 설정했음. 전용실시권이 있으면 특허권자(씨앤팜)도 마음대로 그 특허발명을 실시할 수 없음. 여기서 의문이 하나 들어야함. 그렇다면 전용실시권을 가진 현대바이오를 누가 적대적 M&A 해버리면 특허권지인 씨앤팜이 또 아무것도 못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씨앤팜은 전용실시권 기간을 2024년으로 잡아 두었음. 아마도 2년마다 갱신하는 형태의 전용실시권 계약이 될 것이고, 이렇게 하면 만약에 적대적 M&A가 들어오더라도 씨앤팜은 다시 협상을 함으로써 특허권자의 지위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음.

자.... 그런데,

이게 주주 입장에서는 불리함. 적대적 M&A가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설치해둔 트랩이 신규 투자자도 들어오기 힘든 구조를 만들었음. 기술 내용은 너무 좋은데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 2024년에 전용실시권 연장을 안해주면 어떻게 함? 불안할 수 밖에 없음.

불안하니까 좋은 재료를 가지고 주가가 움직일 수 없음. 공매도 신났음.

씨앤팜은 지분율을 높일 필요가 없음. 자신들 입장에서 제품화만 된다면 2년마다 전용실시권 재계약을 통해 수익을 얻던, 로얄티로 수익을 얻던 안정적으로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상태임.

여기에 추가로 현대바이오는 지금 돈이 얼마 없음. 글로벌 3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과연 손 안벌리고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자꾸 듬. 돈 만들려고 유증하는 것은 아닌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듬. 사실 재료가 확실하면 유증을 하건 전환사채를 발행하건 문제가 되지 않음.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으면, 나눠 먹는 정도는 시장에서 용인해줌.

자 그럼 현대바이오가 먼저 보여줘야할 일은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다는 증거임. 즉, 긴급승인이건 조건부 승인이건 제프티가 뭔가 대단하다는 것을 시장에 어필해줘야 함. 긴급승인이건 조건부 승인이건 받게 되면 매출 발생으로 유증이 필요없을 수 도 있고, 유증을 하더라도 글로벌 권리 확보라는 관점에서 호재로 작용할수도 있음.

결국 중요한건 긴급승인아니 조건부 승인임.

박박시 님 말이 다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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