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 풍토병미,유럽도 국가적 대응 아닌 개인자율

미국, 5월 11일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예정
최서은 기자입력 2023. 1. 31. 15:54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 11일 종료한다. 지난 2020년 3월 미국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 약 3년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의회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5월 11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비상사태를 즉각적으로 종료할 것을 요구하는 공화당의 하원 결의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을 통해 나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1일 비상사태를 종료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급작스러운 비상사태의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즉시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 재연장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3월 13일 처음 선포됐으며 이후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반복해서 연장돼왔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의 보건 정책 부사장인 래리 레빗은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코로나19로 죽어가고 있다”며 국가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코로나19 대응 관련 많은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 기존에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되던 코로나19 관련 비용을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중단하면 백신 비용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빗 부사장은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당 최대 130달러(약 16만 원)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주에는 약 37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202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1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