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T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구 대표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 대표를 따르는 우호 지분도 많다. 2020년 3월 30일 구 대표 취임 당시 2만원을 넘지 못했던 KT 주가는 내부 혁신과 실적 호조로 4만원대까지 넘보고 있다. KT 시가총액은 2013년 6월 이후 9년여 만인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구 대표의 연임을 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해도 소액주주와 우호 주주들은 주가와 실적을 고려해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