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 허언증 어떻게 고침?

울 회사에 자신감 충만한 직원이 있음

첫인상은 호탕하고 시원시원하고
살짝 다혈질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그것도 남자답다고 봐줄만 했지

그런데 애가 좀 겪어보니 허언증 말기야;;

같이 길거리 지나가면
방금 여자들이 자기 힐끔 쳐다본거 봤냐고ㅋ
여자쪽에선 말은 커녕 눈길 한번 안주던데
지 혼자 막 고민함..
저정도면 자기 번호 가르쳐 줄까 말까 하고;ㅋ

퇴근하고 술한잔 같이 하러 가면
자기는 유학시절에 칵테일만 먹었대
소주처럼 맛없는 술 왜먹냐면서
꼭 혼자 3병 이상씩 쳐마심..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아반x인데
맨날 벤츠 매장 돌아다니면서
시승 신청만 졸라 해대고
책상 위엔 외제차 팜플렛 모으고ㅋ

외제차 언제 살거냐고 물어보면,
지금 당장 살 돈은 있지만
서울 시내 운전에 적응 될때까지만
일단 아반x 좀 끌고 다니는거래..
그 아반x 끈지 내가 본거만 7년 넘음ㅋ

유학 어쩌고 하면서
자기 유학 얘기 은근 먼저 자랑질하길래
나중에 캐물어봤더니
터키에 한학기 교환학생..
캐묻기 전엔 미쿡 명문대 학위 받아온줄 -_-

째 지금은 회사 내에서 거의 은따ㅋㅋ
성인들이 왕따 까진 아니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절대 상대안함

일이나 잘하면 그나마 봐줄건데
일도 입으로만 하는 스타일..

애 허언증 고쳐질까?
옆에서 봐오니까
그냥 평생 저러고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서
외롭게 살다 갈거 같던데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