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노무라연구소의 각국 분기별 경기전망을 표로 소개한 바 있다.
거기서 중국 3분기 성장율 예측치가 4.3%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든, 중국의 다른 분기와 비교하든 최고였다.
왜 3분기냐는 자세히는 모른다.
다만, 적어도 올해의 중국경제는 대놓고 정치적 경제다.
10월 공산당대회가 시진핑3기를 결정하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그 앞에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엄청난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이유도 동일하다고 본다.
자본을 집중 투하하고, 그 투하되는 걸 보고 소비자들이 길을 정하는데 성장율이 안오를 수가 있나.
그리고 코로나 온다고 인프라 투자를 안하나?
인프라 투자는 코로나가 오든 어쨋든 한다.
문제는 코로나가 다시 오면 인프라 투자가 생산과 소비, 주식투자 등의 행동으로 연결되는 정도가
약화된다는 것이다.
즉, 코로나는 경제성장율을 갉아먹을 것이고, 차전에 대해서도 그럴 것이다.
2.
문제는 코로나가 얼마나 올 것이며,
중국 방역 당국은 얼마나 방어해 낼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주식시장 및 차전에의 영향은 얼마나 될 것이냐 일 것이다.
중국은 기술적 사회적 통제 능력이 최고급인 나라다.
이건 이미 미국을 앞서지 않을까?
다시 오는 오미크론 변종도 오미크론의 일종이다.
전파력이 더 강하기는 하지만 거기서 거기고, 중국은 이미 상해봉쇄를 통해 대응해본 경험이 있다.
당국이든 일반시민이든 패닉 대응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3.
코로나 얘기를 그제, 어제 집중적으로 했던 이유는 "부자 몸조심" 때문이다.
특히 낙관주의에 휩쓸려 지금 가격대에서도 추매 하는 게 좀 위험해 보여서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처럼 가격 정체되어 있을 때 사는 것도 나쁜 게 아니다.
하지만, 현재의 조정이 단지 너무 빨리 올라와서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변수( = 세계적 경기침체 가능성, 코로나 재확산)의 등장의 영향도 받고 있어서,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그 중에 특히 코로나는 단기적으로 중국 내부에서의 영향을 크게할 가능성도 있어보여서
변수로서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어제 보니 반대 경향도 종종 나타난다.
종종 1만원대로 하락하는 걸 기대하는 분까지 계시던데,
그건 쫌...
어제 세번째로 만8천원 돌파 안되는 거 보고,
최근 저점인 만7천백원 밑으로 갈 수도 있다는 개인 의견을 피력했는데,
그렇다고 만6천원 밑으로까지 내려가는 거 조차도 쉬울까?
내 생각에는 중국 현지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에 대해 긴장은 하고 있겠지만 패닉은 아닐 거 같다.
한번 상대해 본 변수는 더 이상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까놓고 얘기해서 코로나가 당대회 앞둔 공산당, 3기 집권 앞둔 시진핑의 권력욕을 이길 수 있을까?^^
부자 몸조심 하자는 의미도,
맘고생 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고 만7천원, 만8천원에도 추매하다 손해보지 말자는 의미다.
개인적으로야 나도 올해 2만원은 껌이라고 생각한다.
국제적으로는 중국 전기차 생산량을 최소 5백만대로 잡고 중국 내부에서는 6백만대 전망도 나온다고 한다.
작년에 290~340만대 판매가 되었으니, 판매량 예상 보면 껌인게 당연하다.
코로나가 막 창궐한다고 치자.
그래봤자 아무리 막나가도 600만대가 500만대 되는 거 아닐까?
5백만대도 작년 판매량의 160% 가량이나 된다.
5백만대 정도라도 비용 늘고 영업이익 주는 거 감안해도 최소 2만5천원은 가야 되는거 실적 아닌가?
4.
요약하자면,
코로나 재확산으로 주가 빠지는거 유의하고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이게 패닉 대응할 만한 일일지에 대해서는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다.
앞서 노무라 자료 소개했는데, 분기성장율 4.3%인 시장, 그 시장에서도 첨단에 있는 종목을 두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패닉에 빠져 손쉽게 철수하는 것도 좀 아닌 것같다.
극단에 빠지지 말자.
몸사리자는 거지 장을 청산하자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