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주가 오름세 나타내…코로나19 다시 확산 중
입력: 2022.07.07 05:34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2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가 상승은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감소세였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71명,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949명으로 일평균 확진자 수는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손 반장은 "다만 앞으로 계속 증가를 해서 새 유행 양상으로 돌입하는지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전문가들과 검토를 하고 있다"며 "재유행 시작이라고 한다면, 어떤 식으로 방역과 의료 대응 조치를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젊은 연령층, 아이들(확진)이 늘어나는 것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유행 확산에 대비해서 필요시 의료와 방역 대응 체계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지난 22일 전문 부회를 열고 조코바의 긴급승인 여부를 심의했다.
전문 부회는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승인 여부에 대해 “더 신중하게 논의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심의에선 임상시험 데이터를 근거로 유효성·안전성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고 오는 7월에 약사분과회와 합동심의를 열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본 후생노동성 결과에 따라 국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된다면 국내의 경우 승인과 관련해서는 보건당국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오노기제약 측은 지난 2월 임상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가 5월 일본에 긴급승인 제도가 도입되면서 긴급승인 적용을 신청했다.
조코바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선 작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신풍제약에 따르면 당초 지난 5월 16일로 예정된 폴란드에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예정일이 오는 7월 중으로 변경됐다. 콜럼비아도 당초 4월 30일로 예측된 임상시험계획 승인 예정일은 7월 중으로 변경됐다.
신풍제약은 폴란드에서의 임상시험 지연의 이유를 "폴란드 CA (Competent Authority, 규제기관)에 제출된 임상시험신청서가 다수이나 한정적인 인력으로 인해 심사가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며, 폴란드 CA로부터 추가 보완요청 받아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콜롬비아에서의 승인이 지연되는 이유를 "콜럼비아 MoH(Ministry of health)로부터 (임상관련) 보완 요청을 받았으며, 요청사항 답변하여 심사 진행 중이다. 또한, 콜롬비아 MoH가 사이버공격으로 시스템 문제가 발생되어 심사 및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양국의 사정에 대해서 "폴란드 및 콜롬비아 2개국 모두 7월 중 승인을 예상하고 있으나, 현지 상황으로 정확한 승인일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향후 각 국가별 최종승인시점에 이뤄질 정정공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대바이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지난달 16일 공시했다.
CP-COV03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임상 1상에서 약물 독성에 따른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됐고, 인체에서도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생체이용률을 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