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민주주의의 거성 슈퍼-어스의 서부는 사악한 오토마톤과의 사투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서부전선의 최전선에 있는 녹색 지옥 말레벨론 크릭에서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끝까지 민주주의를 수호한 전사들의 이야기이다.
동부전선, 테르미니드와의 전투에서 전투에 익숙해진 베테랑들은 차츰 서부전선으로 진출하여 오토마톤과의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1세대 헬다이버들은 오토마톤에 대항하기에는 경험도 적었고, 지원도 많이 받지 못했다.
방향도 제대로 알기 힘들 정도로 울창하게 자란 크릭의 수목들
불어오는 이온 폭풍 때문에 교란당하는 스트라타젬
끊임없이 증원되는 무기가 통하지 않는 중장갑의 오토마톤
증원되지 않는 헬다이버들
헬다이버들은 맹렬하게 저항했으나 지옥같은 크릭의 전황은 점점 나빠져만 갔다.
결국 말레벨론 크릭은 오토마톤의 지배하에 떨어지고 말았다.
기록되지 않는 기록에 의하면 10만명이 넘는 헬다이버가 말레벨론 크릭의 흙이 되었다.
슈퍼어스의 시민들은 모르는 일이지만, 극히 일부의 헬다이버들은 이 일을 기억한다.
그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베테랑들은 계속해서 서부전선을 고착화시키며 더 이상 오토마톤이 진격할수 없도록 막고 있었다.
모두의 기억에서 말레벨론 크릭이 잊혀질 때쯤, 오토마톤의 진격이 시작됐다.
오토마톤들은 슈퍼 어스를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고 슈퍼 어스의 대통령은 동부전선에서 숱한 전투를 거치며 숙달된 전사들을 투입한다.
신속 분해 작전의 시작이었다.
오토마톤들은 쉬운 적이 아니었다.
그들도 맹렬하게 저항했고, 오히려 처음보다 세력을 더 넓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헬다이버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헬다이버즈들은 말레벨론 크릭의 공격을 위한 교두보인 드라우프니르, 만테스, 반달론 IV를 탈환한다.
운명의 날이 왔다.
헬다이버즈들은 말레벨론 크릭으로 향했다.
전우들을 묻었던 땅으로 크릭 결사대와 함께 진격한다.
수많은 스트라타젬의 빛이 어두운 말레벨론 크릭의 하늘을 밝혔다.
오토마톤들은 거세게 저항했으나 이미 오토마톤을 상대하는 것에 이골이 난 헬다이버즈들은 그것을 즐거운 도전이라 여기고 맞섰다.
다음 날.
오토마톤에게서 말레벨론 크릭을 해방시켰다.
더 이상 오토마톤은 슈퍼 어스의 민주주의를 방해할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헬다이버들은 거기서 스러져간 전사들을 기릴수 있도록, 망토에 그날의 기억을 새겨 넣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영웅적이었든, 전쟁은 전쟁.
말레벨론 크릭은 많은 헬다이버즈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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