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라이오스가 마르실에게 이성적 호감 있니
마르실은 그런거 없지 않나 어쩌고 저쩌고 해봤자,
작중 세계관 안에서 저 두 사람이 실제로 맺어질 각이 보이냐가 중요하다는 뜻.
잊지 말자. 라이오스는 한 나라의 국왕이고
국왕이면 혼사 자체가 엄청난 사건이다. 자기 마음대로 하기도 빡세다.
단순히 팬들이 뿌에엥 라이오스X마르실!! 이건 정배다!! 라고 해서, 작중 세계관 상 무작정 이어줄 순 없단 얘기다.
우선은 신용도.
왕국을 일으켜세운 개국공신이자, 왕의 최측근이며
아예 여성이 왕의 침실에 단둘이 들어가, 느긋하게 뜨개질을 하고 있다.
이 정도면 자타공인 인정된 일가족 수준.
적어도 이 장명종이 나라를 어떻게 할지 모른다! 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자손을 낳아 외척이 나라를 잡아먹을 각이 서면 어쩌냐고?
걱정 마시라.
마르실은 국왕 공인 매지컬 노새다.
자손들로 나라의 왕위승계를 어지럽힐 걱정은 없다.
....
라고 대외적으로 말하겠고.
실제론 인간 껍질 쓴 마물인 라이오스와 애가 안 생길 가능성도 없지만 뭐 ㅎㅎㅎㅎ 노새도 아예 자식이 안 생기는건 아니고ㅋㅋㅋㅋㅋ
...
물론 현실적 판단은 그렇단 거고, 마르실이 라이오스와 커플이 되어야 할 이유가 아직 부족한 건 맞다.
라이오스야 마르실에게 인간 대 인간 관계에서 거의 뻑간건 기정사실이지만
마르실은 그 정도 호의까지는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마르실의 현 상황과 대조하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르실은 전 미궁주인 겸, 악마와 접촉한 고대 마법 사용자이다.
즉 언제든 깐프 동네로 끌려가 취조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을, 라이오스가 억지로 붙잡아놓은 것.
거기에 라이오스의 악식국 뭔가뭔가는 엘프들의 지대한 관심을 가진, 마물의 왕이 다스리는 국가.
수십년 후 라이오스가 사망한다면, 엘프들이 마르실을 데리고 수십 년 동안 여러모로 대화를 할 가능성도 아예 없진 않다는 말.
그 상황에서 마르실에게 주어진 가장 최적의 선택지는?
말 안해도 아리라 믿는다.
아무리 깐프들이라고 해도 초대 왕의 정실을 끌고가긴 어려울테니.
알겠습니까
라이오스X마르실은 정배이자 진리입니다.
뇌피셜 어거지 작작하라고?
https://twitter.com/Perle_Arte/status/1704803233905184851
당신들이 몰 알아!
이성으로 생각하지만 그걸 자각하지 못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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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동료라고 생각하지만 속으로 무언가 다른 감정이 생기는 여자
이 커플이 얼마나 개존맛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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