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부장 부모님한테 자리 바꿔치기 당할뻔 한것 같습니다.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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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69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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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측 ㅇㅇ부장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 좌석을 바꿔치기 한거랑 승무원들 대응과 항공사측 대응에 어이가 없어서

 

의견을 여쭙고자 한번 올려봅니다. 의견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하나하나 잘 읽어보겠습니다.


12월 10일에 LA에서 인천오는 에어프레미아 항공편을 부모님께 예약해드렸는데 어머니가 꼬리뼈를 

 

다치신 상태라 뒷자석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넓은 맨 앞자리 앉아서 편히 오시라고 

 

1A 1B 좌석을 예약해드렸고 부모님은 탑승권 발급을 했습니다. 근데 항공사에서 예약은 됐는데 전산에는 안뜬다고 했고

 

전산에 안뜨니 1A 1B 대신에 같은 등급좌석중에 맨 끝자리 8A 8B 로 좌석 안내를 받고 착석을하셨는데

 

부모님은 좌석이 바뀌니 프리미엄 좌석으로 예약했다고 하던데 혹시 일반좌석으로 배정된게 아닌가 하는 맘에

 

저한테 전화오셨습니다. 부모님은 상황을 설명하시고 자리가 바꼈는게 괜찮냐고 하시길래 제가 전산에 안뜬다고 

 

자리를 다른곳 배정해주는건 비행기를 수십번 타봐도 그런일은 있을수가 없다 하면서 예약된 자리 앉으시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후에 부모님은 1A 1B 로 앉아야겠다고 승무원한테 다시 말씀드리니 

 

처음에 전산에 안뜬다면서 맨 뒷자리로 안내한 남자 승무원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는말이 아까 전산에 안뜬다고 다른좌석 안내해드리니까 알겠다 하셨잖아요 하면서 

 

1A 1B 자리에 앉아 있던 어떤 중년부부를 다른좌석으로 안내하고 부모님이 원래 예약된 자리에 다시 앉으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된게 그 남자 승무원이 1A 1B는 모니터가 없는데 괜찮겠어요? 이렇게 얘기하길래 

 

부모님은 모니터 안봐도 괜찮다면서 예약된 자리 앉겠다고 했는데 좌석 밑에는 모니터가 있었고 심지어

 

비행중에 갑자기 한 승무원이 부모님을 찾아와서 ㅇㅇ부장님 부모님 맞으시죠? 하면서 요구하지 않은

 

따뜻한 차를 부모님께 건넸습니다.  이 모든 정황을 보니 부모님께서는 본인들이 ㅇㅇ부장 부모님께 더 편한

 

좌석을 드리려고 고객 자리를 바꿔치기 한거였구나 확신이 들었고 저는 항공사에서 이런대접을 받는게 억울해서

 

항의 메일을 보냈고 에어프레미아에서 답변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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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보니 오해했다고만 하고 사실관계 확인도 안하고 답장을 보내왔던데 내용을 한번 더 메일로 보낸 상태입니다.

 

그리고 고객센터 직원분도 전산에 잘 뜨는데요? 하면서 의아해하고 제가 문의드린 내용에 어처구니 없어하셨습니다.

 

제가 다시 보낸 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사과와 해명 잘 받아들이고 이해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현장에 있지 않아서 오해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몇 가지 그 지점에서 해명한 부분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려 합니다.

1.

"부모님께서 수속하실 때 1A의 모니터가 사용 불가하니 두분 모두 모니터 사용 가능한 당시 연석 지정 가능한 8A/88로 착석하시도록 안내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잘못 되었습니다. 수속하실 때 모니터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고전산오류로 인해 8열로 프린트해 드리겠다고 했다는 것을 부모님께 몇 번이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모니터 관련 얘기를 미리 고지했었다면 부모님께서 당황해서 기내에서 저에게 전화를 거는 일도 없었겠지요.

2.

모니터가 고장나서 사용블가라고 안내한 것이 아니라 짜증내듯이모니터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도 부모님께 여러번 확인 했습니다. 부모님이 모니터가 없어도 괜찮으니 거기 앉겠다고 하셨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1A 18 좌석 다 모니터가 정상 작동 하였으며 두 분 다 모니터를 사용하시면서 왔다고 하셨습니다. 승무원분이 거짓말을 하신걸까요 아니면 정말 다시작동되는지를 톨라서 그런걸까요?

이 해프닝만 빼면 부모님이 만족하시면서 잘 타고 오셨기도 해서 더 이상 일을 키우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면서 같은 일이 또 생긴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1열이든 8열이든 가격도 갈고 같은 클래스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 자리를 충분한 설명도 없이 바꾸고 모니터가 정상 작동 되는데 안된다고 거짓말 한 것도 모자라 항의를 하니 또 다른 거짓말로 제대로 안내를 했다고 하는게 문제입니다.

덤으로 승무원분들끼리도 소통이 안되어 저희 부모님을 부장님 부모님으로 착각하는 해프닝까지..

제가 과민반응을 하는 건가 싶어 팩트만 적어 올린 커뮤니티 글에 달린 댓글틀을 첨부합니다. 관련 지점에 이메일을 공유하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에는 저가 항공사라 서비스도 딱 그 수준이라는 말이 많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가 항공사라 이 정도만 대처해도 되겠지라는 마음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의 질도 올리다 보면 언젠가 다른 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하는 가성비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노선을 열었을 때 미국에 사는 한인들 모두 광장히 반가워 했는데 부모님의 첫 에어프레미아 경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네요. 하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생각이고 응원할 생각입니다.

 

<커뮤니티 답글>

직원들이 거짓말하는거네요. 부장네 부모 더 졸은 자리 즐려고 꼼수 부리다가 들킨거죠. 모니터가 실제로 고장이 낫다면 말이 되지만 모니터가 제대로 작등이 되었는데 저런거면 말도 안되는거 아닌가요

<답글2>

보통 항공사 직원들 식구들은 스탠바이로 기다렸다가 자리 남으면 타는데 왠일로 그 부모는 미리 태워봤대요? 말

도 안되죠. 스탠바이는 얼마 하지도 않아요. 운좋게 자리나면 비지니스나 퍼스트 타고는 마치 자기가 돈내고 사서

그 자리에 앉은것처럼 자랑하는 지인들이 주위에 있어서 알아요. 원글님이 비싸게 1번 좌석으로 산건더 고객 자리

를 뺏다니!

<답글3>

노인분들 속여먹으려는 심보가 고약하네요. 사과를 하려면 진심으로 하던가 맡도안되는 거짓말은 또 뭐죠..

이런 거 그낭 넘기면 다튼 사람들이 또 당합니다.

<답글4>

에어프레미아인가 보네요. 항의하세요.

신생 항공사가 안 걸릴즐 알았는데 스튜어디스가 딱 그렇게 말해서 걸렸네요. 이미 그 항공편 스튜어디스들은 알

고 있었다는건데

 

 

사과랑 재발방지만 약속해주면 더이상 기분도 안나쁘고 떨쳐낼거같은데 그게 참 힘든걸까요..?

 

항공사 대응 지켜보는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의견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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