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영화 이전에...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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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 사태때 무고한 광주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장면을 직접촬영한 비디오 테잎을 보면서 신촌 어느 골방에서 동지들과 분노를 삼키지 못해 눈물을 삼키며 마셨던 쓰디 쓴 그 소주를 잊지 못합니다.
뿌옇게 흩날리는 최루탄과 지랄탄 속에서 무수하게 날렸던 화염병과 돌멩이들... 그리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독재타도 ! 군부타도 ! 전두환은 물러가라!!
숱하게 드라마나 영화로 회자 되었던 그들의 만행을 덮기에 급급하고 숨기기에 바빴던 역대 정부들...
진작 용서를 빌어야 할 놈들은 죽고, 용서를 받아야할 사람들은 오롯이 그 아픔을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 얹고 살아야 되듯 그렇게 남았습니다. 아픔이... 슬픔이...
내가 이 영화를 아직 보기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극장 안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불쑥 일어나서 전두환과 그 일당들을 향해 거침없는 욕설을 뱉을거 같아서... 차마 보기가 겁이 납니다.
그 당시 수배로 같이 도망다니던 동지들이 그립고 또 세월이 지나도 변절자없이 아직도 분기탱천한 선.후배들이 고맙습니다.
간혹 서울의봄 후기가 올라오는걸 보고 그시절이 생각나 두서없이 몇 자 적어봅니다. 죽어서도 지옥에서 고통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하.나.회!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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