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에서 미해군 잠수함은 Mk.14 어뢰를 운용했음
요즘 어뢰같은 음향 유도기능은 없었구,
표적의 거리, 속력, 이동방향을 계산기에 넣고 나온 결과값대로 쭉 직진하는
말그대로 직진항주 어뢰임ㅇ
그리고 선박의 바로 밑에서 기폭, 용골을 박살내는 자기장 신관을 탑재했음
버블제트니 뭐니하는거로도 알려진 그거 맞음
근데 승무원들이 어뢰의 알콜연료를 뽑아다 술을 만들어먹질 않나
설정한 심도보다 깊게 항주하거나
접촉신관은 박아도 안터지거나 선박의 후류에 터지거나
자기장 신관도 일찍터지거나 안터지거나 하는 등
총체적인 난국의 불량율로 어뢰 스캔들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커다란 문제가 되었음
개발과정중 부실했던 시험사격등 Mk.14의 온갖 문제점을 수정하자마자
불량 어뢰라는 억제기를 풀어해친 미해군 잠수함대는 어마어마한 전과를 올리며 활약하게 됨
그리고 이 직진만 하는 Mk.14 어뢰는
원자력추진 잠수함이 난무하는 1980년대까지 대수상함용으로 쭉 운용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음ㅇ
어뢰 운용기간의 레전드는
영국이 1927년에 배치해서 굴리기 시작한 MK.8 어뢰인데
1990년대까지 운용했고
포클랜드 전쟁때 영국의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 처칠급 콘커러함이 이 Mk.8 어뢰를 발사해서
아르헨티나 해군의 순양함 헤네랄 벨그라노를 격침시키도 했음
여튼 음향유도 없이 직진하는 어뢰가 꽤 오랫동안 운용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게 재미있는 점이기도 함
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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