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밌는 아파트 단지 알려드립니다.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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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47190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비운의 주인공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바로 옆에 있는 초원아파트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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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냥 오래된 한동짜리 아파트잖아...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행사가 순복음교회라는 것입니다.



이 교회는 허허벌판 여의도땅을 불하받아 아파트를 짓고 그 분양대금으로 초대형교회인 여의도성전을 짓습니다.

교회가 집장사하는 것도 웃기죠? 근데 이게 시작입니다.

분양 당시 아파트 대지면적이 1,000평입니다.

그러나 광신도 법무사가 440여평에 대해 고의로 보존등기를 누락시킵니다.

교회는 그 땅을 본인들 땅으로 편입하고 원래 짓기로 한 아파트 기계실 대신 교회 교육관을 짓습니다

우리가 공동주택 분양받을 때 전용면적+공용면적=공급면적으로 분양받잖아요?

그러니 지하공간에도 구분소유자 지분이 당연히 있겠죠?

근데 교회가 지하에 상가를 지어 분양해버립니다 ㅎ

이러한 사정으로 초원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없고 세대당 0.5대도 안되는 극악의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당연히 항의를 합니다.

아파트 벽보, 플랜카드를 활용해서 말이죠!

그런데 며칠 뒤 외부인 수십명이 아파트 내부로 들어와 벽보와 집기를 훼손합니다.

주민들은 저항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되레 거수자들에게 주먹세례를 받을 뿐입니다.

용역깡패일까요?

이들은 바로 교회가 파견한 광신도들입니다.

신도가 70만명인데 이 정도 일에 사람 동원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육군병력이 40만입니다.

교회의 지시만 있다면 언제든지 우리집 대문 앞에서 깽판을 칠 준비가 되어 있는 충성신도들의 인해전술에 지친 주민들은 결국 백기를 듭니다.

수십년이 지난 뒤...

아파트의 나이는 50년차에 접어들고 어느새 주변에서 재건축 얘기가 무르익습니다.

주민 김씨는 확인차 등기부등본을 떼봅니다.

대지지분 3평

때마침 바로 옆 성전에서 주일예배 찬송가와 아멘 소리가 서라운드로 귓가에 박힙니다.

오늘도 그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정말 신은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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