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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
아카데미의 창설자인 플라톤,
서양 철학사의 2000년 역사는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실상 서양 철학계의 신이나 다름없는데
다른 도서들을 통해 그의 무덤에 적힌
비문은 알려져 있었음에도
그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었음.
문제는 고대 그리스의 파피루스로 남긴 문헌들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해 대부분 소실돼버렸고
천년이 넘은 뒤 발견된 것들도
화산재 때문에 검은 석탄 덩어리꼴이라
펼치기는 커녕 건드리기만 해도 바스러지는데
하지만 인간들은 말린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X레이 스캔과 AI기술을 통해 복원하기에 이르렀고
이 방법을 이용해 이탈리아 국립 연구위원회는
약 1800여개의 두루마리를 해석하고 있으며
최근 해석한 파피루스가 정말 우연히도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의 역사를 기록한 문서로
플라톤이 대 디노니시오스를 화나게 해
노예가 된 년도가 그동안 알려진 기원전 387년이 아닌
기원전 404~399년이라는 사실과 함께
플라톤이 사망한 후 매장된 곳은
아카데미아에서 플라톤 학파를 위해 예약된
특별한 장소였음이 밝혀짐.
다만 플라톤의 아카데미아는 워낙 크고
특별한 유적지 보다는 평범한 동네 공원처럼 유지중이라
위치를 알았다고 플라톤의 유골을 찾는건 어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