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복도식 아파트임 심지어 딱 복도 중앙 위치라 양옆에 이웃들 쭉 있음
여기서 대충 13~14년정도? 살았는데 매년 여름마다
거실에 에어컨 있어서 내방까지 안옴+컴터 열기+습함 등등으로 땀에 찌들어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작년에 파x코꺼 제일 최신형이었던 창문형 에어컨 달았음 (대충 80~90만원정도? 한거같음)
근데 다들 알다시피 복도식 아파트에 창문형 에어컨은
자칫하면 이웃한테 선전포고 하는거나 다름없어서 매우 신중해야함
일단 내가 작년에 설치하기전에 했던 방법
1. 내 방 창문 위부터 아래까지 딱 에어컨 범위만큼 실외기 커버 다 붙여둠
에어컨 열풍 빈틈없이 다 위로 올라가게
2. 박카스 10박스 삼
3. 에어컨 사기전에 박카스 들고 복도 끝에서 끝 이웃집 다 찾아감
그리고 박카스 주면서 존나 정중하게
-> 제가 방에서 컴퓨터 작업을 오래한다
-> 매년 여름마다 방 온도가 31~2도+까지 올라간다
-> 그동안 참고 살았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죄송하지만 에어컨 좀 달아도 되겠냐
-> (내 방 창문 보여주면서) 일단 대비는 다 해놨다 소음도 적은 최신형 살꺼고 열풍도 위로 다 올라가게 해뒀다
라고 부탁 드림
4. 결과
모든 이웃들한테 "ㅇㅋㅇㅋ 더우신데 어케 참고 사셨냐 설치하셔라~" 다 승낙 받음
옆옆집 젊은 부부님들은
"우리 애도 엄청 더워하는데 에어컨 어디꺼 사실 예정이시냐 추천 좀 부탁드린다" 라고도 하심
(그래서 나랑 같은거 추천 드림)
덕분에 작년 여름부터 여름에 방 온도가 24도 이상으로 안올라감
소음 테스트랑 열풍 테스트도 다 했는데 이웃에 소리 들릴정도까지도 아니고 열풍도 크게 문제없었음
해피엔딩
암튼 복도식 아파트라 창문형 에어컨 못달고 있으면
이 방법 한번 참고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함
진짜 에어컨 있고없고 차이 존나... 너무 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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