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발효 하루 앞두고 혼조세…가상화폐 관련株 상승

1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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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3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4일 멕시코, 캐나다, 중국 관세 부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경계감 속에 시장을 관망하는 흐름이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해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5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2% 상승한 4만3937.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 내린 5951.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4% 하락한 1만8783.87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42% 상승세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주가가 50%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4.03% 내리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강세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7.43% 오른 9만1325.52달러를 기록 중이다.
가상화폐 관련주도 오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63%,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59% 상승세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고, 중국에 기존 10% 관세 인상에 더해 10%를 더 올리겠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 여지는 남아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인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설정"됐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역시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미국에 발맞춰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계획이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WD 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와 관련해 "주식시장이 이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관세는 어떤 식으로든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오는 7일에는 미 노동부가 2월 고용 보고서를 내놓는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5만6000건 늘어나 1월 수치(14만3000건)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 앞선 오는 5일에는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의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다.
Fed가 신중한 금리 인하 기조를 거듭 확인한 가운데 노동시장 현황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통화당국이 주시하는 주요 경제 지표다.
같은 날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


미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4.24%,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3bp 상승한 4.0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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